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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1 22:53
[세계/문화체험학습] 6명만을 위한 특별 여행 2
 글쓴이 : 역사클릭
조회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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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만든 절, 목조불상을 가진 도다이지. 
두 번의 전란을 겪고 여러가지 문제로 예전보다 작게 만든게 이 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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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이지 불상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구멍. 이 구멍을 빠져나오면 무병 장수한다고 하는데요, 이 구멍의 크기가  도다이지 불상의 콧구멍하고 같다네요. 여담이지만 사람들이 하도 들락거려서 반질반질해져서 쑥쑥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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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마지막 공식 일정인 오사카성입니다. 이 성은 축성의 귀재인 가토 기요마사가 지은 성인데요, 우리나라 실록에는 ‘가등청정’이라는 이름으로 실린 임진왜란의 전범입니다.



이 가토 기요마사는 권율 장군의 전술에 포위되어, 보름간이나 물을 못먹고 말과 병사들의 오줌으로 연명한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패전 후 자신의 성인 구마모토 성을 지을 때 우물을 무려 100여개나 만들었다고 하네요. 단 이건 자기가 살 구마모토 성 이야기고 남의 성을 지을때는 안 그랬다고 합니다. 실제로 히데요시를 위해 오사카 성을 증축할때도 우물은 안 만들었다네요. 이런 쫀쫀한 사람.



이후 일정은 지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쇼핑, 먹거리 그리고 자잘한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맛의 도시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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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출출할까 싶어서 첫날부터 복병으로 준비해둔 유명 만두전문점 551 HORAI. 이 만두는 난바 지역여행자들의 출장 선물 1호로 꼽힐 정도로 유명합니다. 돼지고기만두가 유명한데요 60년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만두로 대부분의 만두를 만들 때 쓰는 식품첨가물, 향신료, 조미료,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천연재료 만두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연간 1200만개나 팔릴 정도로 유명하죠. 참고로 개당 120엔으로 제법 비쌉니다.

원래는 시장 안에 본점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가다 보니 눈빛들이 ‘차라리 끌고 가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난바역점에서 샀습니다. 이게 마지막 날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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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규모의 인터넷 맛집 포털에서 일본 1위의 영예를 얻은 영광의 ‘오오타케 혼코’ 한때 오사카 시 당국과의 갈등으로 쫓겨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워낙 팬이 많아서 근처에서 다시 영업 허가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타코야키를 만들때는 말린 문어를 작게 썰어넣지만,  이쪽은 상등품 생문어를 크게 썰어넣기로 유명하죠. 안에 문어가 구워지면서 팔을 펴는 바람에 껍질이 터질 정도입니다.

다 못먹는 사람이 나올 정도인걸 보니 아이들에게 밥 대용도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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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과자 파티. 아이들 여행에선 진수 성찬보다 밤에 모여서 먹는 과자가 더 맛있는 법입니다. 사실 이번 멤버들은 다 기특했는데요 뭐랄까? 정말 현명한 소비를 하더라구요. 심지어 과자는 제가 사주는데도 서로 다 모여서 다 먹을 수 있는 양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수량만큼만 구입하는데 어지간한 어른보다 훨씬 똑똑하지 않습니까?

현명하고 착한 아이들이 가정교육을 잘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사례 중 하나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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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약간 피곤해하자 지은이가 보여주는 ‘콜라 병나발 재롱’. 지은이는 다른 사람들 힘들 때 분위기 살리는 걸 아주 잘합니다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에요. 고로 횟집에서 명대사는 ‘선생님! 병나발!

스시를 먹은 집은 ‘시장스시’라는 유명한 스시집입니다. 저희가 먹은 곳은 본점이고 오사카 내에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이 스시집이 유명한 이유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필요한 만큼만 생선을 구입해서 즉석으로 만드는 바람에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만큼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스시집에서 더 화제가 된 것은 주문을 받은 아르바이트 하던 분인데요 주문을 듣더니 ‘알았다!’라고 한국말을 하시는 겁니다. 모두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일본인인가 싶어서 이름표를 봤더니 중국인이라고 소개를 하시더라구요. 이름은 란, 애칭은 란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하는데 발음이 너무 좋아서 어지간한 한국인을 넘어, 방송인 뺨칠 정도의 억양을 구사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어의 억양이 그리 쉬운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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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밤날씨는 온도는 비록 11도라지만 바닷가라 좀 추운편이라서 벌벌떨다 10씨쯤에 잠자리에 들 차비를 마친 아이들을 위해 따듯한 라면을 끓여줬습니다. 폭풍 흡입도 하고….이 모습이 제일 평온해 보였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사진찍을 때 내 뒤에 숨는 녀석은 누구냐 ….


교토 니넨자카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집도 많고 유명한 녹차 아이스크림 집도 많지만 그 중에서 으뜸은 ‘기온치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담백한 것도 좋지만 다른 아이스크림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남은 과자가 텁텁하지 않아요.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과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 웬일인지 라무네를 파는 가게가 싹 사라져서 결국 끝까지 라무네는 못 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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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보니 호텔 식사를 소개드리지 않았네요. 저희가 묶은 곳은 ‘아로 호텔’이라는 곳인데 여기를 고른 이유는 1차 리스트에 아침식사가 탄탄한 호텔로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여기 사장님이 재일교포인데 아침밥은 든든하게가 신조라네요.

결론, 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침이 든든해서 좋았어요. 일본은 아침에 여는 식당은 300엔 정도에 저렴하게 만든 고기 덮밥 체인접(요시노야, 마츠야 등)밖에 없는데, 명색이 맛있는 걸 먹자는 투어에서 그건 너무했다 싶어서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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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나라에 다녀와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 아이들이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얼결에 들어간 젠야(ZENYA 膳屋). 의외의 대박집으로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집이었습니다. 깔끔한 반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일본식 미소시루는 아이들이 처음 접해서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쇼핑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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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문 액세서리 점에 들어간 5명의 여성들. 3명의 남자들은 교토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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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뒷머리 전속모델 다경이, 비녀 꽃은게 보이시나요? 
오른쪽 사진은 닌자컵을 든 후영이. 어디 닌자칼을 파는 곳도 있는걸 기억했는데 기내 반입이 안돼서…
개중에는 자신만의 전용 쇼핑 상품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액세서리, 옷을 잘 소화하는 다경이(그래서인지 관심도 제일 많았습니다)라던가 닌자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후영이, 전차맨이 된 재석이 등등… 아마 해리포터 상품이 있었으면 진유와 지은이도 아직 교토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일차에 해리포터 열차를 바라보던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숙소로 데려가기가 미안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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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일단 한국 사람들은 경주와 비슷한 도시로 인식합니다만 사실 엄청날 정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키티는 일본 산리오사와 교토시가 ‘교토 한정’으로 만든 교토 전용 키티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퀴즈 맞추고 상품을 탄 지은이. 이번 멤버중에서 진유와 지은이는 일명 ‘상품 킬러’로써 선생님이 답사 때마다 ‘얘들은 어지간한 건 다 가지고 있는데 뭘 줘야 하나’하고 고민하시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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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탐냈지만 4980엔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가격 덕분에 누구도 섣불리 손을 못댄 토토로 접시. 특히 이번 아이들은 지극히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아이들인지라 더 망설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경이는 벼랑위의 뽀뇨 트럼프(630엔)를 갖고 싶어했는데 계속 주저하더라구요. 그래서 교보문고 핫트랙스 영등포점에서 2만2천원에 파는걸 7000원 미만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그제서야 집더군요.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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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새로 생깁니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 열차가 오자 서로 사진찍겠다고 달려드는 아이들의 모습(그리고 내년에 올걸 하며 후회하는 
지은이와 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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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두 마리와 펭귄 한마리.  누가 다리가 가장 긴지 내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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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저녁, 다코야키를 먹고 호텔에 돌아가던 도중 지은이가 ‘게~’하면서 뛰어가길래 뭔가 했더니 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를 홍보하는 게인형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다른 여자아이들도 게 집게에 자석이라도 달아놨는지 하염없이 
끌려들어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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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한 장!

  
지은이의 다섯 손가락 인형 놀이 장면. 지브리 스튜디오(이웃집의 토토로 등을 만든 스튜디오 지브리의 상품을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구입한 인형들. 문제는 저 다섯 마 리 중에서 말을 아무도 못한다는 점. 가운데 뽀뇨도 물고기 포뇨라 말을 못할 때이지요.
즉 손가락 인형극 = 벙어리 인형극, 연기하기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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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일차 교토 일정은 까딱 잘못하면 동선이 뒤틀려서 일정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신경썼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동선이었지만 어른에게도 힘든 버스투어, 아이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은이 왈, 자청해서 다경이의 베게가 되어주었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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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의 지슈 신사는 사랑과 수험(대학 등)을 관장하는 신사인데 이 돌이 두 개가 놓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돌 한편에서 눈을 감고 다른 한편까지 가면 성공적으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죠. 그래서 한번 해보라고 했더니 재석이를 제외하고 썰물 빠지듯 빠지는게 얼마나 인상적인지요…!! 순간 제가 모세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의 ‘부타이’에서 건너편을 찍는데 튀어나온 지은이 손. 처음에는 사진 찍는 걸 그렇게 싫어하더니 
…포기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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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를 기다리며(=추위를 피하며) 스파이더맨 둘, 죠스에게 잡혀먹히는 지은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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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돌아다니다가 퍼레이드를 보면서 손을 마구 흔드는 진유 발견. 정말 퍼레이드 못 봤으면 어쨌으려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